확진자 추세 등을 고려한 코로나 치료병상 단계적 조정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병상운영 계획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하였다.

김부겸 총리는 중대본 회의 모두말씀에서,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주재하는 마지막 중대본 회의로 감회가 깊다.”고 밝히며,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처해 왔다고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희생된 생명, 백신접종으로 인한 피해자,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모든 국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였다.



또한 “오랫동안 모임을 가질 수 없었던 가족, 친구, 직장동료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고,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고 동네 거리와 산책로를 맘껏 거닐 수 있고, 요양병원에 외롭게 계신 부모님을 직접 만나 뵙고 정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면서, “다른나라에 비해 일상 회복이 늦었다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우리의 방역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 받아 마땅하다.”고 하였다.

인구대비 누적사망률 0.04%, 누적치명률 0.13%, 모두 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다.

“이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루어낸 것은 값진 성과이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근거없이 우리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무엇보다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결코 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인류사적 위기 앞에서 놀라운 연대와 협력의 모습을 보여준 국민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였다.

아울러, 방역 일선의 모든 의료진, 119 구급대원, 의료기관과 돌봄기관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신 종사자, 선후배 동료 공직자, 질병청과 방역관련 기관의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였다.

“많은 전문가들이 신종 변이와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재유행 가능성을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한 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되며, 어렵게 되찾은 일상의 행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병상운영 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하였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21.11)이후,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역량 제고를 위해 행정명령, 의료기관 협조 등으로 최대 33,165병상(’22.3.26, 0시)을 확보하여 확진자의 입원 수요에 대응해왔다.

다만, 확진자수 정점 이후 경증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따라 입원수요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병상가동률,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등을 고려하여 점차 병상을 조정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병상은 확진자 추세에 따라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중증·준중증 병상 중심으로 하반기 유행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중증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긴급치료병상, 거점전담병원의 보유병상을 중심으로 병상을 유지하고, 경증 환자는 일반 병·의원 등 일반의료체계를 중심으로 대응하고, 중등증병상 대부분은 지정 해제할 예정이나, 고위험군 확진자의 빠른 입원과 치료(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의 패스트트랙)를 위해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중등증 병상은 유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나우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미영 기자 다른기사보기